남자 군대, 여자 생각의 군대
처음 훈련소에 입소했을때의 그 적응안됨과 두려움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죽어라 구르는 훈련소생활 같은 또래 조교가 악마로 보이고 똥국과 군대리아의 첫경험
어느정도 적응됐다 싶을때 훈련소 끝 자대배치 훈련소는 저리가라 내무실 처음들어갔을때의 그 미칠것같은 심정
엄마는 한없이 보고싶고 일병 상병을 거쳐 병장이 되면 죽어라 안가는 시간
그동안 몸 병자되서 전역한애 병원에 누워있는애 그래도 난 사지멀쩡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물론 허리는 아작났지만
그렇게 전역하고 돌아오면 피부는 개썩어있고 발은 습진작살 허리는 만성요통
여성부는 집지키는 개라고 하고 군가산점은 없어졌고 어느 이상한 여자는 군대를 3년으로 늘리라고 하고
참 남자로 태어난게 이때만큼은 정말 억울한 나라가 대한민국 ㅠㅠ
근데 진짜 여자들은 남자들 군생활 하는걸 본적이 없으니까 설명만으로는 상상이 안갈것같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임 명절스트레스와 군대의비교?....... 그저 웃지요
여자들도 생각있는 여자들은
남자 군대 문제 왠만하면 안건들일라고 하고, 그게 얼마나 힘든지 괴로운지 알고있음.
입장바꿔생각해서 여자인 내가 2년동안
국방의 의무로, 물론 대한민국사람이니까 그래야하는거라고 하지만
2년동안 군대에 있다는거 정말 괴롭고 힘들고 짜증날것같음.
그 시간에 애인도 떠나고, 시간도 지나고, 이런거 저런거.
근데 그걸 이해를 못해줘서 군대가 엄살이네 뭐네 하는 여자들도 이해안가고.
남자들도, 군대얘기만 나오면 개거품물고
여자들은 평생모를거라면서 구구절절 이게힘들고 저게힘들고
여자는 그래서 안된다니 어쩌구 저쩌구. 애 낳는건 아무나 하는거라면서
이러는 남자치고 멋지게 군대생활한 남자들 못봤음.
군대 별거냐 하는 여자들이나 그런남자들이나 똑같음 찌질한건.
이해?이해는 어쩌면 처음부터 불가능한걸지도 모름.
사람은 자기가 겪어봐야 아니까. 짐작, 상상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게 현실이니까.
그래도 좀 서로입장을 생각해주면서 하면안되나
여자들 명절 미친듯이 힘들고
남자들도 군대 미친듯이 힘듦
이게 다임. 근데 또 뭘 여자남자대결구도..
군대 생각 난다 진짜. 이등병때 화장실 변기에 앉아 초코바 먹은 기억나네.......
누구 올까말까 가슴 졸이면서 포장지 찢는 소리 줄이려고 주머니 속에서 포장지 찢고 그랬었는데.....
무엇보다 아침 여섯 시면 꼭 울리는 기상나팔 소리가 정말 싫었는데
제일 먼저 일어나서 불 키고 선임 깨우고 TV켜고, 취침수 비우고......
갔다와서 환복은 제일 빨리 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갈굼 먹고......
에휴..... 그땐 정말 맨날 ㅅㅂ군대 ㅅㅂ군대 마음속에 달고 살았지
덧글
아.....눈물 납니다요 ㅠ ㅠ